
안녕하세요, 전자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을 지나 기계공학(?)에 맛보려하는 대학원생입니다.
별건 아니고 제 퇴직금으로 마련한 중고 싼타페의 연료필터와 후미등 램프를 교체하는 작업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합니다.
먼저 후미등..

늦은 시간 네비 없이 좁은 서울 주택가를 헤매다가
미처 시꺼먼 시멘트 벽을 보지 못하고 시원하게 해먹었습니다.
외판 껍데기 박살은 사실 신경 안쓰는데 휀다 쪽 후미등이 금이 쭉 가서,
비가 오거나..하면 뭔가 안될 거 같아서 교체하려고 합니다.

부품은 인터넷 검색해보면 중고가 있고 완전 새 것이 있는데
중고가 한 2~3만원하고 신품이 5만원이라, 그냥 신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싼타페 CM이더래도 연식에 따라 조금 다른 것들이 있으니 꼭 체크하세요.
주문하시는 사이트에 차대번호 입력하는 곳에 입력하시면 알아서 업체에서 한번 체크 해줄 겁니다.
시작하기 앞서 혹시 모르니 배터리의 (-) 극 빼두고 시작하세요!!!

트렁크 뒤쪽에 보면 있는 저 부분을 틈 난 곳에 헤라를 넣고 따면 됩니다.

안에 보면 좌측에 램프 전선과 그 주변에 3개의 너트들이 보입니다. 쟤들을 탈거 해주면 됩니다.

전선이랑 너트 탈거한 모습입니다.
전선 케이블은 걸쇠? 있으니 그거 누르면서 빼세요.

이제 적당히 박살났던 램프를 빼줍니다.
오래되어서 고착화 되어 있더라구요.
적당히 손주먹으로 탕탕 쳐주니 빠져나옵니다.
우측의 아까 본 3개의 볼트? 부분 말고도 완전 좌측쪽에 있는 구멍에도 고정하는 핀? 같은게 있으니 그쪽 먼저 슬슬 빼주시면 빠져나옵니다.

들어내면 안에가 이렇게 되어 있구요

완전히 빼낸 다음 대충 쌓인 흙먼지들 좀 털어주었습니다.
좌: 신품
우: 탈거 해낸 기존 부품
금 간 부분에 제가 유리 테이프 붙여두어서 번잡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빨간 헤라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천원인가에 팝니다. 차량용 헤라가 종류별로 있어요. 내구성이 좋진 않지만 싼 맛에 쓰기 좋습니다.
자 이제 나머지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죠?
그대로 조립 해준 뒤에 배터리를 연결해주고 테스트를 해줍시다.

잘 들어오네용
이제...연료필터입니다. 똑같이 배터리 음극 먼저 빼고 작업 시작해주세요.

저는 카트리지만 교체 했는데, 앗세이 교환이 사실 더 간단해서 앗세이 교환하실 분도 계속 보시면 됩니다.

요기 이 부분이 연료필터입니다. 위의 호스 두 군데에서 디젤이 들어오고 나가더라구요.
아래 전선 연결된 3군데는 수분 센서 등등의 센서들입니다.
일단 저는 앞에 3개의 커넥터들을 먼저 빼주었는데요.
모두 보이는 곳 반대 부분이 걸쇠를 당겨주면서 빼야 빠집니다.
위의 2군데는 비교적 수월하게 뺐는데,
우측 옆면의 수분 센서 커넥터가 진짜 뒤@지게 안빠지더라구요ㅠㅜ

당시 작업하면서 참고하던 다른 블로거님의 글에서 저장한 사진인데 원본 주소를 못찾겠네요..
저 걸쇠를 강하게 누르면서 동시에 커넥터를 빼야하는데 고착화 되서 그런건지 진짜 40분 동안 쩔쩔 맸네요.
저 커넥터 홀더가 사실 본체에 고정된게 아니라 끼고 빼는 식으로 빠지더라구요. 위로 커넥터 전체를 빼면 홀더에서 빠집니다. 그럼 훨씬 힘 주기가 용이하게 되어서 그제서야 연결된 커넥터를 서로 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위의 연료 호스 2개를 빼주세요. 커넥터 양 옆을 누르면 빠집니다.
빼면 디젤 연료가 좀 흘러나올텐데요. 그냥 좀 엔진룸이나 어디 묻어도 별 상관 없습니다.
신경 쓰이시면 종이컵 같은 걸로 좀 받아두세요. 나중에 아주 약간의 경유를 써먹을 일이 있습니다.

다 제거한 모습입니다. 경유 흘리고 커넥터 빼겠다고 나대느라 필터가 빤쨕 해졌습니다.
이제 필터 좌측 상단의 복스알 2개랑 하단 검정 엔진룸 쪽에 연결된 4개의 복스알 빼시면 전체 아쎄이가 빠집니다.

이렇게요.
근데 해보고 나니 그냥 상단의 복스알 2개만 빼고 적당히 비비적되면 4개짜리 브라켓 안 빼고 브라켓의 몇개만 빼면 빠지겠더라구요.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연료필터 카트리지입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게 하나 있는데,

이거 제조일자가 2027년 12월로 되어 있습니다(?)
미래에서 온 걸까요? 그래서 이게 제조일자가 아닌건가 싶었는데

새로 산 카트리지는 14년도 제조로 되어있네요.
27.12.10 저 숫자는 대체 뭘까요?
우리는 어쩌면 미래에서 온 자동차를 중고로 구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교체하려면 저 상단 아쎄이랑 카트리지를 분리해야합니다..
앗세이 교체하실 분은 그냥 새로 사신 앗세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터집니다.
인터넷에서 하신 분들 보면 전부 저 원통형 전용 렌치? 그런 걸로 손 쉽게 돌려서 빼시더라구요.
하지만 길바닥 대학원생에게 그런 전문 장비가 있을리는 만무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 완력으로 빠지지 않을까 했는데 택도 없더라구요. 여기서 한 2시간은 버렸습니다.
결국.. 가지고 있던 장도리를 위 사진 처럼 걸고 발로 기존 카트리지를 밟아 고정시킨 뒤에 힘겹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벨트로 감는다던가 온갖 짓을 다 했네요.

기존 카트리지 하단에 달려있던 수분센서도 갈아서 끼워주시구요.
이거 뺄 때 안에 디젤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조립해줍니다. 조립할때 새 카트리지 상단의 고무 부싱? 쪽에 남은 디젤들 좀 고르게 펴발라주세요. 윤활제 역활을 해줍니다. 이거 안하면 고무가 뭐 끼울 때 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시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시 배터리 연결해줍시다.

이제 에어 빼주기 라는걸 해줘야 합니다.
고수라면 새 카트리지에 미리 디젤을 좀 부어주면 이 작업을 훨씬 쉬워지는데, 깔끔한 경유를 구하기 어려운 길바닥이라 그냥 해봤습니다.
교체 직후엔 시동이 안걸립니다.
시동키를 전원이 들어올까지만 하면, 자세히 들어보면 우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게 연료 펌프가 동작하는 건데, 이 펌프가 여러번 동작해서 작업하면서 비어버린 호스와 연료필터에 디젤을 채워줘야 시동이 걸립니다.
이 우웅- 걸리는 소리가 들리고 몇분? 뒤에 다시 끄고, 다시 전원 돌리고를 한 10번 넘게 반복하다보면 시동이 걸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동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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